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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속 입원율 높은 저소득 지역 급확산 우려

[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 상승세가 멈추질 않는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저소득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흑인과 라틴계의 확진 사례 급증입니다.

이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부유층 지역 주민들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 사망률이 현저히 높기 때문에 보건국은 저소득층에 백신 접종, 치료제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들의 확산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보건국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저소득 지역에 거주 비율이 높은 흑인과 라틴계 확진자 급증입니다.

이들은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거주하고 또 근무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시기마다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의 확진 사례가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지난 2020년 여름 라틴계 주민의 확진 사례는 백인보다 4배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저소득 지역 주민들의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유층 지역 주민들보다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입니다.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 당시 백인과 아시안 주민들보다 3-4배 더 높은 입원율을 기록했고, 2-3배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원율과 사망률 불균형을 보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저소득층 주민들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부유층 주민들보다 입원율이 2배 높았습니다.

또, 저소득층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은 부유층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보다 사망할 확률이 무려 1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저소득층 주민이 부유층 주민보다 사망률이 2배 더 높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저소득층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부유층보다 1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국은 저소득층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의 확진 사례 급증을 막기 위해 저소득 지역에 백신 접종, 치료제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6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천270명으로 어제에(5일) 이어 3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39명으로 어제보다 5명 줄었고 사망자 수는 6명을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