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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 탄생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후임으로 카린 장-피에르(45·사진) 수석 부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면서 미국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그동안 백인과 남성이 독차지했던 ‘미국 대통령의 입’에 처음으로 흑인이 기용된 것이다.미국 사회에서 ‘최고의 현인’으로 불리는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최근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지명받아 의회 인준을 마치며 유리천장을 부순 데 이어 금기의 벽이 하나 더 무너졌다. 더욱이 장-피에르 대변인은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다. CNN에서 언론인으로 일하는 파트너와 사이에 딸 한 명을 뒀다.사키 대변인은 후임이 발표된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는 백악관 대변인으로 복무하는 첫 번째 흑인 여성이자 공개적으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장-피에르 신임 대변인이 거쳐온 삶의 배경을 보면 그의 인생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도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