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 첫날 선포했던 노숙자 관련 지역 비상사태를 어제(4일) 공식 해제했다.
배스 시장은 어제 LA시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위기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제 시가 긴급 대응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비상명령을 통해 계약 절차를 단축하고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며, 노숙자 셸터와 100% 저소득 주택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행정명령 1호(ED1)를 발동했다.
시의회는 현재 이를 조례로 상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스 시장은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노숙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했고 거리 노숙자는 17% 줄었다”고 강조했다.
팀 맥오스커 시의원은 “비상명령은 효과적이었지만 일시적이어야 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시가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정상 운영 체계로 복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