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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민들 주택 구매 여건 3분기 들어 개선!

[앵커멘트]
CA주민들의 주택 구매 여건이 올 3분기 들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주택을 살 수 있는 가구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부동산협회CAR이 발표한 올해(2025년) 3분기 주택 구매 여력 보고서에 따르면 LA 광역 지역(Metro area)가구의 16%가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간가격은 83만 7천60달러로
2분기 14%에서 2%포인트,
지난해(2024년) 같은 기간 15%에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CA부동산협회는 경쟁 완화와 금리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구매 여건 개선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CA주 전체적으로는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이 전 분기 대비 2% 하락했습니다.
CA부동산협회는 올해 초 8분기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3분기에는 다시 0.8% 반등했다며 모기지 금리 완화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택시장이 비수기(off-season)로 접어든 만큼,
계절적 요인으로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A부동산협회는 또한 금리가 추가로 낮아지고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구매 여건이 조금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콘도와 타운홈의 구매 여건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CA주 전체 가구의 27%가 중간가격 64만 9천990달러의 콘도 또는 타운홈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분기와 지난해 3분기 각각 25%에서 2%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CA부동산협회는 해당 가격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소득 16만 3,600달러, 월 상환액 4,090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3분기 중간가격 주택은 140만 달러로 전체 가구의 13%가 구매 가능했습니다.

2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2%에서 소폭 개선됐습니다.

단,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CA주의 주택 구입 여건은 여전히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가구의 35%가
중간가격 42만 6,8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고
월 상환액 2천 690달러를 감당하기 위한 최소 연소득은 10만 7천 60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주택 구매 가능 비율은 2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모두 35%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CA주는 이보다 훨씬 낮은 16%에 머물며 주거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CA주의 높은 집값 구조가 금리 인하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며 금리뿐 아니라 공급 확대와 지역별 세제 조정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주택 구매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