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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구금 한국인 근로자, ICE 상대 소송 준비"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10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구금됐다 귀국한 김모 씨를 포함한 약 200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ICE의 불법적 체포와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등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적절한 설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총기로 무장한 요원들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영화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구금당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며 "몇몇 근로자들은 족쇄가 채워진 채 걷다가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ICE는 비자 종류를 기준으로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휴대전화 압수와 함께 수갑과 족쇄를 채웠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주일 가량 수용됐다가 석방됐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적법한 노동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이민법을 철저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