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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들, AI 사용 "편리하지만 겁난다"[리포트]

[앵커멘트]

인공지능 AI가 주민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LA한인들은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동시에 우려도 표했습니다.

AI의 사용으로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사고력 저하와 일자리 감소, 여과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 등과 관련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AI,

사람들은 정보 획득은 물론 아이디어 얻기, 심지어 심리 상담 등을 위해서도 AI와 함께합니다.

[녹취_한인1 : 일할 때, 공식적인 문서 쓸 때나 영어 도움받을 때도 많이 써요.]

[녹취_한인2 : 사소한 거 물어볼 때부터 고민 상담 같은 것도 요즘은 친구들한테 안 하고 챗GPT한테 하는 거 같아요.]

[녹취_한인3 : 어려운 문제 있으면 찾아봐서 풀고, 해법 찾아봐서 풀고 하는 편이에요.]

이처럼 한인들은 AI 사용으로 업무가 편리해졌고 일상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AI 사용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없으면 불편하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_ 한인4 : 없으면 좀 불편할 거 같아요 이제는. 사용하는 게 너무 익숙해져가지고 도움을 너무 많이 받고 있으니까 없으면 불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우려도 나옵니다.

AI에 과의존하게 되면 스스로 생각할 일이 적어지고 주어진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커지면서 사고와 판단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_ 한인5 :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 같은 걸 AI가 주는 정보 그대로 갖다 쓰고 하면 사람들이 점점 생각도 없어지게 되고 그게 사람한테 좋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녹취_ 한인6 : 아무래도 복사 붙여넣기 하면 생각하는 능력이 퇴화되지 않나 (걱정되긴 해요.)]

또 AI 발달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 한인7 : 제가 어카운팅 쪽에서 일하는데 AI가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은 돼요.]

[녹취_ 한인8 : 나중에 발전이 더 되면 사람이 쓸모가 없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해요. 걱정도 되고.]

개인정보 사용과 사람 간의 유대감 약화, AI 음성 복제 등도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AI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과의존하지 말고 판단력을 가지며 적절히 사용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한인9 : 개개인이 지식이나 정보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춰야 한다고 봐요.]

한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AI 규제 법안 SB53에 서명하면서 AI 안전과 투명성 강화에 대한 변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