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인공지는 AI를 이용한 온라인 중고차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인공지능 AI로 만든 정교한 가짜 차량 소유 증서, 차량 등록증을 제시하다보니 온라인 구매자들은 쉽게 속을 수 밖에 없어 온라인 거래시 AI 사용 사기 여부를 확인, 예방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단속과 처벌 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 등장으로 사기 수법도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 이러한 사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거주자인 18살 앤드루 아레나스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4천 500달러인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정식으로 차량 소유 증서인 타이틀(Title)을 받았고 차량 등록까지 문제 없이 마친 뒤 추가로 수천 달러를 들여 부품을 교체하는 등 기쁜 마음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이 들이닥쳤고 아레나스를 체포했습니다.
아레나스가 정식으로 구매했다고 생각했던 차량이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던 것입니다.
CA주 차량등록국 DMV에 정식으로 등록까지 할 수 있었던 차량도 도난 차량 판매 사기에 이용되는데 인공지능 AI까지 더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CBS 탐사 보도팀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거래의 약 5%가 사기 거래인 만큼 AI를 이용한 사기도 그 틈새를 이용해 번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 운동가 로즈메리 샤한(Rosemary Shahan)은 온라인 차량 판매 사기는 인공지능 AI 등장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변했다고 우려했습니다.
AI가 만든 가짜 차량 소유 증서인 핑크 슬립(Pink Slip)과 타이틀(Title)이 진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CA주에서 온라인 판매자 정보를 추적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 가운데 한 곳인 넷초이스(Netchoice)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자 정보 추적을 의무화 하는 CA주 법안을 막기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조직적인 절도 범죄자들이 훔친 물건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소송에서 판매 사기 책임을 플랫폼에 지게할 것이 아니라 실제 범죄자들을 단속해 처벌해야 한다는 점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선 사기 기승을 판매 플랫폼의 탓만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 AI 발전에 맞게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않도록 해당 규정과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입법자들이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소비자 보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