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가 지난해(2022년) 입장권 가격을 올린 뒤 방문객이 줄어들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는 오는 24일부터 3살에서 9살 어린이 1일 입장권을 최저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 사용 가능 기간은 내년(2024년) 1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다.
현재 이 티켓은 2일 이용권이 270달러, 3일은 34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이번 할인은 방문객 감소에 따른 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더해 디즈니가 지난해 10월 애너하임과 올랜도 디즈니월드 티켓 가격을 9%정도 올리면서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디즈니랜드 등 놀이공원 방문을 줄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놀이공원의 대기 시간을 추적하는 업체 투어링 플랜스 분석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공휴일이었던 지난 7월 4일 디즈니월드의 놀이기구 평균 대기 시간은 4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공원 방문객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대기 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다.
이처럼 가격 인상 이후 영업이 침체하는 모습을 보이자 디즈니는 할인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디즈니월드는 올랜도 리조트 중 한 곳에서 4일간 숙박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어린이 티켓과 식당 이용권을 반값에 제공하는 할인 행사를 다음 달(11월) 1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