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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적자 개선위해 긴급 수혈 .. 개선 총력전!

[앵커멘트]

LA시가 예상하지 못한 지출로 발생한 2억 6천 3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1,419만 달러를 긴급 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1억 6천900만여 달러 규모의 추가 저람 조치 방안을 제시해 예상 초과 지출을 약 8천만 달러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적자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계연도 시작 3개월 만에 LA시의회가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한긴급 조치를 내놨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12일) 만장일치로 긴급 예산1,419만 달러배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긴급 예산에는 다음달(12월까지외부 법률 자문 비용 136만 달러화재 잔해 정리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약 6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맷 자보(Matt Szabo) LA시 행정관은 현재 시의 재정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지난해(2024년) 같은 시점보다 개선된 상황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압박 요인과 재정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앞선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LA시는 긴급 예산 투입과 함께1억 6천 900만 달러 규모의추가 절감 조치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말 초과 지출을 약 8천만 달러 수준으로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LA시의 세입은 현재 예산 계획보다 약 8천만 달러 더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판매세와 사업세, 공공요금세, 부동산세 등 주요 세수 항목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당국은 최근 팔리세이즈 산불(Palisades Fire)의 영향으로
재산세 수입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적자 요소 개선은 서둘러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LA소방국의 8천760만 달러, 시 법무부의 3천420만 달러,
LA경찰국의 2,770만 달러 등 주요 부서의 예상치 못한 지출 증가가 전체 재정 적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LAPD의 경우 신규 인력 채용 확대에 따른 지출 증가가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현재 LAPD는 내년(2026년) 여름까지 신규 경찰관 410명 채용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이는 올해 예산에 반영된 240명보다 170명 더 많은 규모입니다.

LA시 재정 당국은 아직 이 추가 인력을 지원할 예산 출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부분들과 관련해 LA시의회 예산위원회는 각 부서에
추가 예산 요청이나 비상기금 대출 요청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자보 행정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부서별 추가 요청이 1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섰다며 지출 억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예산위원장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Katy Yaroslavsky)LA 5지구 시의원은 결국 어느 시점에 가게되면 채용을 멈춰야 한다며 올해 예산에 포함된 인원 규모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LA시의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단기적인 재정 안정은 확보했지만
소방과 경찰, 법무 부문의 구조적 지출 증가를 어떻게 통제할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