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자연 재해에 따른 각종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시는 아직까지 큰 규모의 산사태, 토사 유출 피해 보고는 없지만 피해 예방 차원에서 팔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짐 맥도넬 LAPD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토사와 산불 피해 잔해 등이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피 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팔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 일대 주민 126명이 대피했다.
발효된 대피 명령은 내일(16일) 아침 8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이튼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알타데나 지역에도 대피 경고와 명령이 발령됐다.
경찰은 가가호호 방문해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와 명령이 발령됐음을 알렸다.
방문했지만 응답이 없는 집들에는 대피 통지서를 문에 붙였다.
공공사업국은 즉시 직원들을 급파해 알타데나 지역 경사가 가파른 곳에 토사 유출 방지 레일을 설치했다.
샌버나디노 지역에도 대피 경고가 내려졌다.
CA주 소방국 CalFire에 따르면 대피 경고 발령 지역에는 마운트 볼디 빌리지와 유카이파 북동쪽, 하이랜드 동쪽, 라이트우드, 세븐 옥스, 포레스트 폴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마운트 볼디 주변 브리지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쏟아진 폭우로 지반이 크게 약화된 만큼 대피 경보가 명령으로 격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