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유럽 현지 시간으로 8일 일요일에 LA 시간 오늘(7일) 저녁에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번에는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더욱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 열리는 G7 화상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크리스티안 호프만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8일(일)에 G7 정상들과 올해(2022년) 3번째 화상 회의를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는 독일이 G7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기 때문에 독일 정부가 G7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것을 발표한 것이다.
크리스티안 호프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G7 정상들이 이번에 열리는 화상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호프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G7 회의가 예정된 날은 유럽의 전승기념일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군이 세계 2차 대전에서 독일 나치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8일을 축하하는 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 4일(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G7 동맹국들과 더 많은 대러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G7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것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이같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발언이 나오고 나서 불과 나흘만에 G7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을 상대로 해서 구체적으로 G7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것을 언급한 지난 4일에는 G7 국가들 사이에서 화상 정상회의에 대한 조율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발표만 남겨놓고 있던 시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에게 G7 정상회담이 곧 열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올해 G7 순회 의장국인 독일이 공식적인 발표를 하면서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이처럼 G7 정상들이 화상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에는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큰 이슈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세계가 경제적 차원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으며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데 과연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민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돼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등 핵심 곡물들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어 곡물 가격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세계 국가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면서 세계 경제에 깊은 주름을 드리우며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G7 정상들도 상당한 딜레마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더욱 강도높은 제재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것이 러시아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G7 정상들이 어떤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 밀어붙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