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늘(19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LA 시간 오늘 오후 2시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연이어 약세를 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오늘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나온다면 하락 흐름을 끊고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AI 관련주의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지난 분기 엔비디아 매출을 552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을 1.26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5%, 57% 증가한 수준이다.
젠슨 황 CEO는 이미 올해와 내년까지 5천억달러 규모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지만, 시장은 여전히 AI 버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날인 어제(18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81% 하락한 181.36달러로 마감했다.
최근들어 유명 투자자들의 매도 소식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피터 틸이 엔비디아 지분 1억달러어치를 모두 처분한 데 이어, 소프트뱅크 역시 58억달러 규모 지분을 정리했다.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전고점 대비 약 12% 하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온다면 AI 투자심리를 되살리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옵션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가 약 ±7%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시총은 약 4조6천억달러로, 7% 변동이면 약 3천2백억달러가 움직일 수 있는 규모다.
엔비디아는 지난 12분기 동안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7.3% 급등해온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도 작지 않다.
오늘 개장 전 Pre-Market에선 1.5% 이상 오른 184.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오늘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