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집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높은 집값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택 소유와 관련해서 갖가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재산세를 비롯해 주택보험, 갖가지 보수 유지 등으로 매달 약 1,300달러 정도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특히,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 등 이른바 해안가 도시들은 이같은 추가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택을 구입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주택을 소유하는데 숨겨진 비용이 평균적으로 1년에 16,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비롯해서 각종 주택 유지보수 등으로 매달 1,3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 지출하고 있다.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 등 해안가 도시들은 전국 평균 주택유지비용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을 소유해 본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주택담보대출(Mortgage) 납입은 시작에 불과하며, 그 외에도 각종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우(Zillow)와 주택 서비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썸택(Thumbtack)이 공동으로 분석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 주택 소유자들은 주택 유지보수나 세금 등과 같은 '숨겨진 비용'으로 연간 거의 16,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니까 주택담보대출 납입액 외에도 매달 1,3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켓 모기지(Rocket Mortgage)에 따르면 올해(2025년) 미국 주택담보대출 월평균 납입액은 약 2,329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소유와 관련된 중요한 추가 비용을 전국적 평균을 기준으로 분석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재산세, Property Tax가 연간 평균 3,030달러이고 주택보험은 2,003달러에 달하고 있다.
잔디 관리와 지붕 수리 등 유지 보수 비용은 1년에 10,946달러로 11,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표로 만들면 이렇게 정리할 수있다.
이러한 비용은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와 같은 해안 도시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더 높다.
질로우는 이처럼 다양한 주택 관련 비용이 가구 소득 증가율을 근소하게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 보험료는 2020년 이후 평균 거의 50% 가까이 인상돼 추가적인 비용 중 가장 큰 부담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