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타한 강추위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던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력은 차차 약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어제(4일) 보도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 정상의 지난 3일 체감온도는 화씨 -108도, 섭씨로는 영하 77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체감온도를 측정한 이후 역대 최저기온이라고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어제 전했다.
산 정상의 온도는 영하 42도였으며 풍속 100마일 이상의 강풍까지 불었다.
보스턴도 어제 새벽 영하 10도로 1957년 이후 처음 두 자릿수 영하권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캐나다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추위가 한층 강화됐다.
극도의 한파로 스키장도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뉴햄프셔주와 버몬트주의 일부 스키장은 운영을 중단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정전사태까지 발생하며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한파로 지난달(1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