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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오늘 또 비…내일까지 이어질 전망

남가주 일대 오늘(20일)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가주 일대 예상보다 이른 우기와 잦은 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0일)부터 LA 카운티 전역을 비롯한 남가주에서 비가 확대될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해안과 밸리 지역에는 0.5~1인치, 산간과 내륙 고지대에는 1~2인치의 비가 예상된다.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릴 확률은 80~10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또 내일(21일) 오전까지 60~70% 확률로 비가 이어지고, 일부 소나기는 토요일 아침까지 남을 수 있다.

이번 비는 대체로 ‘도움되는 비’로 평가되지만, 도로 침수나 낙석, 산사태 위험은 존재한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 경계부터 패사디나 일대는 목요일 밤부터 시간당 0.5인치 강한 비 가능성이 60% 수준으로 예측돼 산사태 우려가 또 제기됐다.

해발 6천 피트 이상 산간에는 최고 8인치까지 축적되는 젖은 눈이 내릴 수 있어 겨울 폭풍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고지대도 오늘부터 토요일 오전 사이 최대 18인치 눈이 쌓일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도 오늘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밤사이 강우량이 늘고, 천둥·번개 동반 가능성도 있다.

이번 가을 남가주는 평년보다 매우 습한 날씨를 보이며 산불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LA 다운타운은 10월 1일 이후 4.89인치의 비가 내려 평년 대비 5배 수준이고, 11월만 3.48인치가 쏟아져 40여 년 만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린 11월을 기록했다.

산타바바라 공항도 8.42인치의 월간 강우량으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습한 11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