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출간된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912만 달러에 낙찰되며 만화책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1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경매사 헤리티지 옥션을 인용해 이번 단행본이 만화책으로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슈퍼맨은 1938년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가 공동 창작해 ‘액션 코믹스’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이번에 낙찰된 책은 슈퍼맨이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한 최초의 단행본이다.
출간 당시 가격은 10센트였으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초판본은 북가주에 사는 3형제가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이들은 생전 어머니가 “값비싼 1930년대 만화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던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다락방 상자 속에서 책을 발견해 경매에 출품했다.
전문가들은 보관 상태가 매우 우수해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선명한 색상과 모서리 손상 없는 완벽한 보존 상태에 주목했는데,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기후가 보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