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LA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도난 사건이 늘면서 공항 경찰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LA공항경찰은 올해 주차장과 주차건물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이 138건으로, 지난해 111건, 2023년 67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형 차량 일부에서 ‘후면 유리 파손 시 경보가 울리지 않는’ 결함을 절도범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올해 절도범들이 고가의 신형 트럭을 주로 노리고 있다며, 특히 다지(TRX), 쉐보레 유콘, GMC 데날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프 루비콘 등 고급 신형 트럭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차량 내부를 훔쳐보며 지갑과 열쇠 등 귀중품 유무를 확인하는 만큼, 여행객들은 서두르다가 차량 안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기 주차 시에는 가능한 한 소지품을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차 시에는 감시카메라가 많은 위치에 최대한 가까이 세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주말 한 감시카메라에는 촉매변환기 절도범이 찍혀 검거됐는데, 해당 용의자는 같은 지역에서 13건 이상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LA공항경찰은 사복 경찰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백 대의 감시카메라를 전담 모니터링하는 부서를 운용하며 범죄 예방과 범인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