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큰 요즘 브랜드와 품목 선택을 신중히 고려하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소매업체 자체 브랜드와 유명 제조사 브랜드 간 가격 비교와 품목별 가격 하락폭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식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웰스파고의 연례 추수감사절 보고서에 따르면 유명 제조사 브랜드 대신 자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비용 절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칠면조와 스터핑, 냉동 채소, 즉석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소스, 크랜베리, 디너 롤, 샐러드 믹스, 호박 파이, 휘핑크림 등을 포함한 10인 기준 추수감사절 식사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 대신 소매업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약 80달러를 지출합니다.
유명 제조사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을 때보다 약 15달러 저렴합니다.
웰스파고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추수감사절 식사를 위한 비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추수감사절 메인 메뉴인 칠면조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 제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3.7% 인하했습니다.
냉동 채소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 가격이 15% 하락한 반면, 자체 브랜드는 오히려 0.8% 상승했습니다.
이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폭의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신선 채소의 경우 냉동 채소보다 가격이 약간 높은데, 대형 소매점에서 대량 구매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빵류의 경우 수요가 줄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는데, 자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디너 롤 가격은 지난해보다 22% 하락했습니다.
이 외에 스터핑과 즉석 그레이비 믹스, 신선 크랜베리, 그리고 호박파이는 비용이 3~4% 감소했습니다.
앞선 내용을 바탕으로 스터핑과 디너 롤, 그레이비 믹스 구매 시 자체 브랜드를 이용하고, 신선 크랜베리와 호박파이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것이 비용 절약에 도움됩니다.
즉석 매쉬드 포테이토는 품질과 편리성 때문에 최근 몇 년간 판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가격은 지난해보다 1.5% 하락했습니다.
샐러드 믹스는 0.3%, 휘핑크림은 3%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샐러드 믹스, 휘핑크림 등 제품은 자체 브랜드와 유명 제조사 브랜드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맥주는 지난해보다 3% 상승했지만 와인은 0.1% 감소했습니다.
탄산음료의 경우 12온스짜리 캔은 3% 하락한 반면, 2리터짜리 병은 7% 올랐습니다.
하지만 12온스 캔 평균 가격은 1달러 미만, 2리터 병은 2.21달러이기 때문에, 용량으로 비교했을 때 큰 병이 31% 더 저렴합니다.
농식품 분석 전문가들은 품목별로 적절한 브랜드를 선택해 추수감사절 식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