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건물 내부로 난입해 행사를 방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는 어제 오전 윌셔와 호바트 길에 위치한 ‘윌셔 블러바드 템플(Wilshire Boulevard Temple)’ 앞에서 수십 명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
이후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회당 안으로 진입해 고성을 지르고 유리병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회당에서는 유대계와 아시안(AAPI) 커뮤니티 간의 화합과 대화를 위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저녁 7시부터는 LA한인회가 한인커뮤니티와 유대인커뮤니티간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주최한 행사도 열렸다.
LAPD는 현장에서 폭행 혐의와 기물 파손 혐의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반유대주의적 욕설을 하고 기물을 파손한 이번 행위는 혐오스럽다”고 강력히 규탄하며, 종교 시설 인근에 순찰 경찰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