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이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수십 차례의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지진들은 이스트 베이 샌라몬 지역 아래에서 집중됐는데, 이곳은 칼라베라스(Calaveras) 단층과 가까운 지역이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칼라베라스 단층 인근인 샌라몬 지역에서는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군발 지진(Earthquake Swarm)’ 현상으로 인해 어제(8일) 하루에만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9차례나 보고됐다.
오전 9시 7분 발생한 규모 3.6 지진은 더블린의 한 마켓에서 고객들이 몇 초간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강했다.
앞서 새벽 5시대에도 지진 여섯 차례가 연달아 발생해 주민들의 잠을 깨웠다.
전문가들은 샌라몬 지역에서 이러한 군발 지진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방지질조사국 앤마리 발테이 지진학자는 "2002년과 2015년 등 과거에도 유사한 현상이 있었으며, 이번 연속 지진이 대지진의 직접적인 전조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특정 지진 발생 후 일주일 내에 더 큰 지진이 뒤따를 확률이 통계적으로 약 5% 존재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가구 고정이나 주택 보강 등 지진 대비 태세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