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9월에도 일자리를 잃으며 실업률이 5.6%로 상승했다는 새 보고서가 나왔다.
워싱턴 D.C.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제(11일) 발표된 채프먼대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9월까지 4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내년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는 6만2천 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서도 캘리포니아는 9월 한 달간 4천5백 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높은 캘리포니아주의 세금과 기업 부담이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주들로 기업·고소득층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순유출됐으며, 떠난 주민의 평균 소득은 유입 인구보다 높았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가구의 평균 소득은 13만4천 달러로, 유입 가구 평균 소득 11만3천 달러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기술·소프트웨어·항공우주·의료 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캘리포니아의 신규 기업 설립 비중도 다른 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엔터테인먼트 업계 구조조정과 함께 높은 고용 비용과 규제가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프먼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국 고용과 경제 성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전국 고용 증가율은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