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폭풍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캘리포니아를 강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가주에 폭우와 산간 폭설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은 크리스마스 기간 남가주에 최근 수년 사이 가장 강력한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으며,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LA와 벤추라, 산타바바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부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까지 해안과 밸리 지역에 2~4인치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가장 크며, 이 예보 가능성은 약 50%로 나왔다.
비교적 적은 1~2인치 강수 가능성은 30%, 4인치 이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10%로 전망됐다.
LA다운타운에서 크리스마스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 비가 내린 것은 2021년이 마지막이며, 이틀간 2인치 이상 비가 온 것은 1971년 이후 처음이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폭풍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침수와 산사태, 토사 유출 위험도 배제할 수 없으며, 크리스마스 이후 추가로 한두 차례 더 폭풍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가주 역시 이미 폭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애리아와 새크라멘토 일대에서는 연휴 여행 차질과 하천 범람 가능성이 경고됐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충분히 기온이 내려갈지는 아직 불확실해 주요 산악 도로와 스키 리조트 상황도 유동적인 상태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남가주 전역에서 강한 비와 여행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