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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Waymo’, 대규모 자금 조달 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소유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모(Waymo)'가 기업 가치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목표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웨이모가 단순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테슬라(Tesla)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자율주행 선두 주자 웨이모가 기업 가치 1,000억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와 디 인포메이션 등 주요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웨이모가 내년(2026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대규모 자금 조달(Fundraising)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1년 2개월 전인 2024년 10월에만 하더라도, 웨이모가 56억 달러를 조달할 때 기업 가치가 약 450억 달러였다.

그러니까 불과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른바 웨이모의 '몸값'이 2배 이상 뛰어 오른 것이다.

웨이모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률이 있다. 

웨이모는 올봄부터 월간 100만 건 이상의 완전 무인 주행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2025년) 누적 운행 건수는 1,400만여 건에 달해 전년 대비 3배 이상이나 성장하기도 했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웨이모 차량이 일상의 풍경으로 자리 잡은 것이 이제 구체적 수치로 확실하게 증명된 셈이다.

웨이모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를 위해 공격적인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웨이모는 LA를 비롯해서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서부와 남부 5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웨이모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볼티모어,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동부와 중부 지역의 도시들로 진출하고, 내년(2026년)에는 런던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펀딩은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가 '사이버캡(Cybercab)'을 내세워 로보택시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벤징가(Benzinga) 등 투자 매체들은 웨이모가 미국 내에서 안전 요원 없는 유료 로보택시를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으로서 테슬라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웨이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은 단순한 기업 뉴스를 넘어서 일반인들의 생활과 실물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웨이모의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로 책정된다면, 이는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적자 사업부로 분류되는 'Other Bets' 부문이 확실한 미래 수익원으로 재평가받을 수있기 때문이다.

이미 LA 한인타운에서도 웨이모를 호출해 타는 사람들이 많다.

투자가 확대되면 차량 대수가 늘어나 호출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서비스 지역이 외곽으로 더 넓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버나 리프트의 강력한 대체재가 되는 셈이다.

다만 안전성 논란이라는 위험 요소가 증가할 수있는데 덩치가 커지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파장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얼마 전에 스쿨버스 정차 신호 위반 등으로 소프트웨어 리콜 조치를 내렸던 만큼, 급격한 확장에 따른 안전 문제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