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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6월말 이전에 다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할수도

[앵커멘트]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6월 말 이전에 위험도 단계가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중간’단계에서 ‘높음’단계로 격상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위생 지침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수치들이 증가하면서 위험도 단계가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오늘(2일) 코로나19 수치 상승이 계속 보인다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카테고리 기준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중간’에서 ‘높음’으로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높음’단계는 코로나19 입원 비율이 인구 10만 명 당 10명 이상이 되거나 카운티 병상의 10%가 코로나19 환자가 됐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위험도 단계가 ‘높음’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위생 지침이 대폭 강화됩니다.

오늘 집계된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입원 비율은 지난달 수치에서 2배 정도 증가한 5.2명이고, 카운티 병상의 2.7%가 코로나19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국은 아직까지 ‘높음’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코로나19 수치 상승세를 봤을 때 우려가 크다며 6월 말 이전에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1일)보다 593명 증가한 5천 47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는 어제보다 5명 늘어난 10명, 입원 환자 수는 어제보다 22명 늘어난 5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검사 시 양성 판정률 평균치는 어제보다 0.7% 포인트 높아진 5.3%로 나타났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러한 코로나19 수치 상승세는 지역사회 확산과 더불어 학기가 끝나가면서 전반적인 검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충분히 이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모두가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A주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될 확률이 56% 낮았다는 것입니다.

N95, KN95와 같은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경우에는 감염률이 83%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