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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곳곳 '군집 지진' 잇따라..."빅원의 전조?!"

최근 북가주 산 라몬(San Ramon)을 비롯해 남가주 말리부, 온타리오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잇따르는 '군집 지진(Earthquake Swarms)'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늘(22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북가주 이스트 베이의 산 라몬 지역에서는 지난달(11월)부터 무려 80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밤에는 규모 4.0, 토요일 밤에는 규모 3.9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창문이 흔들리는 등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남가주의 말리부, 엘 세레노, 온타리오 등지에서 나타난 군집 지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군집 지진이 잇따르자 혹시 이 것이 ‘빅원’의 전조인지 불안해 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진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규모 지진들이 반드시 거대 지진인 '빅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의 애니메리 볼테이 박사는 "대형 지진 전 소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군집 지진 자체만으로는 대규모 지진의 시기나 장소를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970년 이후 산라몬 인근에서만 9차례의 군집 지진이 있었지만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또한 1994년 노스리지 지진이나 1971년 실마 지진처럼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닥친 파괴적인 지진들도 많았다.

비록 최근의 흔들림이 직접적인 경고는 아닐지라도, 캘리포니아의 지진 위협은 여전히 높다.

연방 지질조사국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2043년까지 LA 지역에 규모 6.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은 60%,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7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캘라베라스 단층과 헤이워드 단층, 그리고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대상으로 꼽고 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많은 대형 지진이 뚜렷한 전진 없이 발생했으며, 반복되는 소규모 지진이 반드시 ‘빅 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명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2024년은 남가주에서 규모 4 이상의 잇딴 지진이 15번이나 발생해 6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5번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지진 활동의 빈도가 반드시 대형 지진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진은 언제든 닥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주민들이 평소 비상용품을 점검하고 지진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등 상시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