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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노숙자 사망률 매년 증가..주요 원인은?

[앵커멘트] 

매년 오렌지 카운티 노숙자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사망 원인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오남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돈 바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장은 펜타닐로 사망한 노숙자 수 급증을 심각한 문제라고 밝히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오렌지 카운티 노숙자 사망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 주요 사망 원인은 펜타닐 관련 약물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노숙자 사망 관리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노숙자 사망자 중 36%가 펜타닐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사망자 전체에서 8%는 기타 약물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오렌지카운티 기준 노숙자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2020년으로 총 338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지난해인 2019년에 비해 55% 급증한 수치입니다.

지난 2020년 숨진 노숙자 338명 중 235명은 사고사했는데 이 중 76%가 약물 과다복용 및 오남용으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OC 노숙자 사망자 수는 4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와 더불어 마약 관련 사망률도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돈 반스(Don Barnes) 오렌지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성명을 통해 노숙자 사망률 증가를 언급하며“이 중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 급증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카운티 노숙자 사망 관리 위원회는 카운티 공무원들이 노숙자들에게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을 지급하는 등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펜타닐은 자살이나 교통사고를 제치고 전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만큼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또한 시민단체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Families Against Fentanyl)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동안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전국 사망자는 21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