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5년) 세계 경제는 관세 충격과 자산 랠리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어제(25일)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관통한 핵심 흐름으로 관세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열풍, 안전자산 급등, 가상화폐 급락을 꼽았다.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상호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관세 발표와 번복이 이어질 때마다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변동성도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반면 AI 경쟁은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빅테크 중심의 AI 종목들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고, 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5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동시에 AI 거품론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달러화 약세 속에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와 맞물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포모’ 심리까지 더해지며 금값은 이번 달 온스당 4천500달러선을 넘어섰고,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국채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 속에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의 최고치로 뛰며, 전통적 안전자산이라는 평가에 균열이 생겼다.
가상화폐는 상반기 호황 이후 급락으로 마무리됐다.
친 가상화폐 정책 기대감 속에 급등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우려가 커지며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