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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공격 추정 여성 숨진 채 발견…발목엔 상어 퇴치 밴드 착용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베이에서 상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됐던 여성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1일 실종된 수영객 에리카 폭스의 시신을 27일 북쪽 데이븐포트 인근 해안에서 수습했다고 어젯밤 밝혔다.

시신은 개인 소지품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으며, 발목에는 상어 접근을 막기 위한 퇴치 밴드가 착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는 퍼시픽 그로브를 기반으로 연중 몬트레이 베이에서 수영하는 단체 ‘켈프 크롤러스’의 공동 창립자였다.

사고 당일 폭스는 동료 수영객 15명과 함께 Lovers Point 인근 해역에서 수영 중 변을 당했다. 

해안가에 있던 목격자들은 점심 무렵 상어가 수영객을 공격하는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함께 수영하던 동료들은 파도 소리 때문에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폭스가 해변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대규모 수색이 시작됐다.

수색에는 퍼시픽 그로브와 몬터레이 경찰·소방 당국, 미 해안경비대,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항공기와 선박 등이 투입됐지만, 첫날 15시간 넘는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아 공식 수색은 중단됐다.

이후 자원 다이버들과 남편이 해안선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다, 결국 당국이 시신을 회수했다.

이번 사건은 러버스 포인트에서 3년 만에 발생한 두 번째 상어 관련 사고다.

지난 2022년에는 같은 수영 모임 소속 60대 남성이 상어에 물려 중상을 입었으나 구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1950년 이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사망 사례는 총 17건으로 매우 드문 일이지만, 최근 해양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조우 횟수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시 보고서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