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을 반품하고 싶다면 특별히 더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받아주는 이른바 ‘무료 반품' 시대가 저물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반품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달라진 반품 규정을 살펴보면 올해(2025년)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제품이라 하더라도 우편으로 반품할 때 수수료를 차감하는 업체가 대폭 늘어났다.
의류와 잡화의 경우 TJ 맥스 & 마샬(Marshalls)이 반품 수수료 $11.99를 받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메이시스(Macy's)는 $9.99, J.크루(J.Crew) $7.50, 아베크롬비(Abercrombie & Fitch) $7.00, 자라(Zara) $4.95, H&M $3.99 등이다.
가전제품에서는 베스트바이(Best Buy)가 특정 전자제품 반품 시 최대 $45의 재입고 수수료(Restocking fee)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Amazon)은 여전히 많은 품목이 무료이지만, 최근 규정을 강화해 특정 상황에서는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박스 없는 대면 반품(Drop-off)'만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처럼 반품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들이 반품할 물건의 가치는 약 8,500억 달러 정도에 달하는 상황이다.
소매업체들이 자신들의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서 반품 처리 비용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분담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해피 리턴즈(Happy Returns) 같은 회사는 AI 로봇을 이용해 반품 효율을 높이려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치솟는 운송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품 수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편리함을 포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우편 반품에 수수료를 매기지만, 매장에 직접 가져가서 반품하는 것은 여전히 무료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까운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드랍오프(Drop-off)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아마존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집에서 택배를 보내기보다 홀푸드(Whole Foods)나 콜스(Kohl's)에 있는 반품 센터 이용이 낫다.
결제 전이나 혹은 반품 전에 해당 업체의 사이트에서 'Return Policy'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