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비자 심사 지연으로 해외에서 발이 묶인 직원들을 위해 한시적 원격근무를 허용했다.
어제(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인도에 체류하며 비자 예약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오는 3월 초까지 현지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비자 갱신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간 직원에게 최대 20일까지 원격근무를 허용해왔지만, 최근 비자 심사 지연 상황을 고려해 이를 약 3개월로 한시 확대했다.
지난달 13일 기준 인도에 머물고 있는 직원들은 3월 2일까지 원격근무가 가능하다.
다만 인도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는 아마존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고, 계약 협상이나 체결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코딩과 테스트 작업도 금지돼 기술직 직원들의 실제 업무 범위는 크게 제한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제한이 현지 법률에 따른 조치로,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SNS 검증 요건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대상 비자 심사가 전반적으로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문직 비자인 H-1B 소지자가 많은 인도 국적 IT 인력의 심사 지연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비자 심사 지연을 이유로 외국인 직원들에게 미국 밖 출국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