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패스트푸드 일자리 숫자가 최근 들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 CA EDD는 남가주 지역의 패스트푸드 일자리 숫자가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CA EDD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패스트푸드 업계 일자리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패스트푸드 일자리는 지난달(7월) 기준으로 363,5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CA EDD가 발표한 남가주 4개 카운티는 LA 카운티를 비롯해 Orange 카운티, Riverside 카운티, 그리고 San Bernardino 카운티 등이다
CA EDD는 남가주 지역 패스트푸드 일자리 숫자가 2010년 22만여명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2019년까지 매년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34만여명에 달하며 가파른 우상향을 보였다.
그러다가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남가주 패스트푸드 일자리는 26만여명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다시 우상향하면서 상승했고 결국 올해(2024년) 들어서 363,500여명까지 늘어나면서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시간당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자리가 증가할 수있을지는 미지수다.
CA EDD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인상된 후 일자리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A 주는 4월1일 패스트푸드 종사자들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 16달러에서 20달러로 한번에 4달러를 올렸다.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설명이지만 레스토랑 운영자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줬다.
갑자기 인건비가 크게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CA 패스트푸드 매장들이나 레스토랑들은 직원들 숫자를 줄이거나 근무 시간을 축소하거나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LA 카운티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직원 숫자를 여전히 늘리고 있지만 Orange 카운티와 Inland Empire에서는 직원 숫자가 줄었다.
따라서, 시간당 최저임금 20달러 시대를 맞아서 점점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