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주를 떠나는 흐름이 억만장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운송업체 유홀(U-Haul)이 지난해 미국 내 250만 건 이상의 편도 이동을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는 유입보다 유출이 가장 많은 주로 집계됐다.
이는 6년 연속 기록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캘리포니아 내 유홀 이용자의 50.6%가 주를 떠나는 고객이었으며, 유입되는 고객은 49.4%에 그쳤다.
다만 유출 규모는 2024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의 주요 목적지는 애리조나, 네바다, 오레건, 워싱턴, 텍사스 순이었다.
유홀은 구체적인 이탈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결혼과 자녀, 취업, 학업 등 개인적 사정이 이사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인구 전문가들은 높은 생활비와 주택 비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의 한스 존슨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여 년간 일자리나 가족보다 주거 비용 문제로 주를 떠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연방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2.6% 높고, 주택 비용은 평균보다 무려 57.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지난해(2025년) 7월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해외 유입 증가에 힘입어 0.05% 소폭 성장하며 3,950만 명을 기록했다.
주간 이동에 따른 순유출 규모는 약 21만6천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유홀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한 곳이 텍사스,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나왔다.
또 캘리포니아에서는 주 전체의 흐름과는 반대로, 유입 인구가 더 많은 '성장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