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과정 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3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오늘(8일) 아침 LA 다운타운 연방청사 앞에서 잇따라 열린다.
오늘 오전 9시에는 인권운동가 나지 알리가 이끄는 시민단체 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을 가한 ICE 요원의 체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종교·시민단체 연합인 CLUE Justice가 이번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앞서 어젯밤에는 LA 다운타운 플라시타 올베라에서 약 80명이 모여 ICE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참가자들은 “ICE 테러를 중단하라”, “ICE는 지역사회에서 나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정치권의 비판 수위도 높다.
연방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데릭 트랜 연방 하원의원과 마리아 엘레나 두라소 주 상원의원, 후안 카리요 주 하원의원 등 캘리포니아 민주당 정치인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ICE의 강경 단속 방식과 과도한 무력 사용을 비판했다.
연방 당국은 숨진 르네 굿(37)이 차량으로 요원들을 들이받으려 해 정당방위 차원의 총격이었다고 밝혔지만, 미니애폴리스의 제이컵 프레이 시장은 “연방 요원이 무모하게 권한을 행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독립적인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장 영상을 봤다며, ICE 요원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법 집행기관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