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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인플레이션 하락, 내년부터 시작될 것” 예측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내년(2023년)부터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은 바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내놓은 것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석유. 곡물, 금속 등 상품 가격으로인한 상승세가 이제는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효과를 내면서 내년에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워낙에 인플레이션이 높게 오른 상태여서 상품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간다고 해도 본격적 하락세로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효과가 내년에 본격화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이 피부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해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단히 자리를 잡았음이 분명해질 때까지 인플레이션 억제책을 지속해야만 한다는 점을 그 무엇보다 강조했다.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상승 중이라면서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찬 물을 끼얹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이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해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이 부른 직접 효과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품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중앙은행 개입으로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꺾인데 따른 것이라 아니라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 Fed 등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 3~4월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2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0% 넘게 폭등했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G20 정상들에게 식량가격 폭등으로 올해 전세계 영양결핍 인구가 760만여명 늘어나고, 내년에는 1,900만여명으로 폭증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지만 어쨌든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긍정적 변화의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장중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6월초 배럴당 12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들어서 100달러 밑에서 움직이고 있고, 곡물 가격도 역시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아울러 상품 가격이 표시되는 통화인 미국 달러화 강세가 상품 가격 하락세를 부르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