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항이 글로벌 무역 변동성과 관세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2025년)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늘(1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취임한 새 최고경영자(CEO) 노엘 하세가바는 이처럼 밝히며, 2050년까지 처리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롱비치항 처리 물량은 약 980만 컨테이너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중국 물동량 비중은 줄었지만,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수입선이 이동하면서 전체 물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관세 인상 전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프런트 로딩’(Front-loading) 현상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롱비치 항은 향후 10년간 32억 달러를 투입해 항만·철도 등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세가바 CEO는 “2050년에는 연간 컨테이너 2천만 개 처리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효율성 강화와 운영 혁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롱비치항은 또 친환경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브룩필드 프로퍼티스와 협력해 항만 최초의 무배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디젤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방침이다.
하세가바 CEO는 "롱비치항은 이미 차세대 대형 선박을 수용할 준비가 된 '빅쉽 레디(Big Ship Ready)' 항구"라며, "운송사와 터미널 운영사들에게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물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비치항은 현재 미국 내 27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 계획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