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초부터 이란 시위 사태가 전세계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이란 정부의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글로벌 질서를 뒤흔들 수있는 혁명의 문턱에 섰다는 분석인데 현재 이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와 안보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025년) 말 경제난과 통화 가치 폭락으로 시작된 시위가 올해 2026년 1월 현재, 이란 전역 31개 주 전체로 확산됐다.
전면적인 인터넷 차단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유혈 진압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수백여 명이라고 알려진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2,000명 이상의 엄청난 숫자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직 CIA(중앙정보국) 분석가를 인용해서 지난 1979년에 일어난 호메이니옹의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정권이 처한 가장 위태로운 순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정권 교체나 붕괴가 단순히 한 국가의 비극을 넘어 글로벌 지정학적 지도를 완전하게 바꿀 수있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내 시위대에 대한 이란 정부의 무력 진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핵 시설 타격 기회를 엿보고 있어, 이란 본토 내에서 전면전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도 개솔린 가격 상승과 직결되는 문제다.
미국인에게 중동의 혼란은 크게 두 가지로 다가오는데 개솔린 가격이 상당한 정도로 오를 수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자극받는 것이다.
가뜩이나 힘든 스몰 비즈니스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이 이란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이 되면,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집중도가 상당한 정도로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이란은 경제 붕괴와 민중의 분노가 결합해서 1979년 혁명 이후 최대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이란의 신정 체제가 현재의 형태로는 2026년 말까지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의한 군사 쿠데타나 체제 내부의 급격한 개편이 꼽히고 있다.
만약 군부가 집권할 경우 종교적 제약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더 호전적이고 군사적인 대외 정책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여 중동의 불안정성은 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의 스타링크(Starlink)가 이란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무료 서비스를 개방하면서, 내부 시위 영상이 외부로 유출돼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쏘기 시작하면 미군 투입을 통해서 강력히 반격할 것이라면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