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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관리 자산 14조달러 돌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총 관리 자산(AUM)이 사상 처음으로 14조 달러(약 1경 8,500조 원)를 돌파했다.

투자시장에서 블랙록이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인데 비트코인 현물 ETF를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번 기록적인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블랙록이 투자시장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의 관리 자산은 지난 분기 대비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본 시장에서 블랙록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대형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자산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아이셰어즈(iShares) ETF 라인업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된 이후에 지속적으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권 투자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채권과 주식 ETF는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저비용, 고효율 투자 수단인 ETF로 몰리면서 블랙록의 점유율을 확대시켰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회장은 이번에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전략을 밝혔다.

인공지능, AI 혁명에 따른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에너지와 데이터 센터 관련 투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 외에도 사모펀드, 인프라 등 대체 투자 분야에서도 관리 자산 비중을 높여 민간의 자본 시장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블랙록이 단순한 자산운용사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한다.

특히 운용 보수 인하 경쟁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투자 시장에서 블랙록의 영향력은 단순히 '크다'는 표현을 넘어 '금융 시스템 그 자체'라고 불릴 만큼 압도적인 상황이다.

2026년 1월 현재 블랙록이 보여주는 영향력의 실체는 어마어마한 관리 자산에서 확인할 수있다.

이번에 14조 달러(약 1경 8,500조 원)를 돌파한 것은 전 세계에서 거의 모든 주요 기업의 대주주 자리에 앉아 있다는  의미다.

한국 국내총생산, GDP의 약 7~8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그러한 엄청난 자금을 굴리며, 이들이 자금을 어디로 이동시키느냐에 따라 여러 국가 경제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는 점에서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있다.

블랙록은 2026년 투자 전망에서 인공지능(AI), 에너지 인프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규정했다.

AI 투자가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률(2%)을 돌파하게 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특히 데이터 센터를 뒷받침할 에너지 인프라를 2026년 최대 투자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