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7개 초대형 기술주를 가리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18일) 이들 종목을 하나로 묶어왔던 인공지능, AI 투자 열기가 약해지면서 주가 흐름이 더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 AI 투자에 보다 신중해지면서, 지난 1년간 매그니피센트7의 성과는 뚜렷하게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S&P 500 상승률을 웃돈 종목은 알파벳과 엔비디아 두 곳에 그쳤다.
자산운용사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들 사이의 상관관계가 무너졌다”며 공통점은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는다는 점뿐이라고 말했다.
WSJ은 투자자들이 AI 수혜를 선별적으로 판단하면서, 의료·반도체·에너지 등 다른 분야로 자금이 분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매그니피센트7의 시장 지배력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은 여전히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