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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강화 위해 LAPD경찰 늘리자는데 일부 시의원 반대표!

[앵커멘트]

LA시의회가 올해(2026년) LAPD 경찰 신규 채용을 위한 예산 270만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LA시 치안 악화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경찰 수 부족이기 때문에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음에도 일부 시의원들은 LAPD의 인력 배치 문제, 시 예산 적자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인구 390만명, 9천명 이하로 떨어진 경찰 수,

경찰 1명당 시민 약 450명을 책임져야 합니다.

뉴욕시는 인구가 약 830만 명이며 경찰관 수는 3만 4천명으로 경찰 1명당 시민 약 240명, 시카고시의 경우 인구 약 270만 명, 경찰관 수 12,000명으로 경찰 1명당 약 225명을 책임집니다.

치안, 범죄학 전문가들은 경찰 1명당 시민 300명 내외를 책임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분석합니다.

앞선 수치들을 바탕으로 LA시의 경찰 수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캐런 배스 LA시장과 LAPD는 경찰 수를 늘리기 위해 고용 절차 간소화,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 번 줄어든 수를 다시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LA시의회에서는 오늘(22일) 경찰 수를 늘리기 위한 270만 달러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고 찬성9, 반대4로 승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예산은 2025 - 2026회계연도 말까지 경찰 130명을 추가로 더 고용하는데 전용됩니다.

신규 채용이 완료될 경우 LAPD의 전체 경찰 수는 퇴직과 이직을 감안할 때 약 8천 500명 수준이 될 예정입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7지구 시의원은 앞선 예산 배정은 한쪽의 재원을 뺀 뒤 다른 쪽에 쓰는 격이지만 시가 더 큰 효율성을 찾기 위한 방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현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해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지난 196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찰국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지만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 충원을 위한 예산 배정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휴고 소토 마르티네스 LA 13지구 시의원은 홍보와 미디어 대응 업무만 담당하는 경찰관이 23명이나 있고 이들의 급여 총액은 다른 시 부서 전체 예산을 초과한다며 예산 집행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에 대한 반감, 경찰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

신고를 하려해도 경찰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주장,

현재 LAPD를 향한 날선 의견들입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공권력 남용으로 사망한 뒤 경찰에 대한 반감은 커졌고 여론을 의식한 정치인들은 경찰 조직을 와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결국 대대적인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이후 LAPD에서는 경찰 수가 1,400명이나 감소했고 경찰 수가 줄어드는 동안 치안이 약화했다는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저녁 6시가 지나고 날이 어두어지면 외출하기 쉽지않은 요즘, 경찰 수를 줄여야 한다던 시의원들은 내뱉은 말의 책임을 지고 있는지 의문 부호가 붙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