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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눈폭풍에 팬데믹급 결항..최소 11명 숨져

강력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에 상륙하면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눈폭풍은 어제(25일) 미 남부를 지나 미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며 영향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오늘(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눈과 진눈깨비, 얼음비에 극심한 한파까지 겹치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 등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강추위 속에서 전선이 얼어붙은 눈비의 무게와 강풍을 견디지 못해 끊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전력 복구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 대란도 이어지고 있다. 

어제 하루 동안 항공편 1만 1천여 편이 취소됐고, 주말까지 포함하면 결항은 1만 7천 건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미국 전체 하루 운항 항공편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결항은 필라델피아와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 공항에 집중됐으며, 오늘 예정된 항공편도 이미 수천 편이 추가 취소된 상태다.

이번 폭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뉴욕 5명, 테네시 3명, 텍사스 1명, 루이지애나 2명이며 저체온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립기상청은 뉴욕과 보스턴 등 미 북동부 지역에 최대 1~2피트(30~6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남부부터 북동부까지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한파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43개 주에 달하며, 약 9천만 명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역사적 겨울 폭풍”이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폭풍 경로에 있는 주들과 연락을 유지하겠다”며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정부 차원에서는 최소 22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방 정부는 26일 워싱턴DC 내 정부기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연방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학교들도 휴교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이번 겨울 폭풍으로 34개 주에서 2억3천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빙이 반복돼 도로와 보도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위험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