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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버뱅크 공항, 항공기 공중충돌 위험" 경고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이 항공기 공중 충돌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목되며 연방 규제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방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의 제니퍼 호맨디 위원장은 어제(2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회의에서 “상업 항공사들이 다음 공중 충돌 사고는 버뱅크 공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직접 경고해 왔지만, 연방항공청 FAA가 이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맨디 위원장은 버뱅크 공항이 활주로가 짧고 공역이 좁은 중형 공항(Class C)인데다, 헬기와 항공기 운항이 혼재돼 충돌 위험이 큰 ‘핫스팟’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FAA는 지난해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헬기 충돌 사고 이후 안전 조치를 강화해왔다며, 2025년 2월부터 AI 기반 분석 도구를 활용해 헬기와 항공기 혼합 교통량이 많은 공역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FAA는 특히 버뱅크 공항과 밴나이스 공항을 주요 관리 대상 지역으로 포함했으며, 위험 완화를 위해 밴나이스 공항 비행 패턴 고도를 200피트 낮추는 조치를 시행했고 이 조치가 버뱅크 공항 도착 항공기의 충돌 경보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버뱅크 공항에서는 과거에도 아찔한 근접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23년 2월 메사 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같은 활주로에서 스카이웨스트 항공기가 이륙하면서 두 항공기가 1,680피트 거리까지 접근한 사례가 발생했다.

당시 메사 항공 조종사는 안전거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go-around)했으며, 이후 NTSB 조사에서는 관제사가 안전 경보와 교통 안내를 즉시 제공하지 않았고, 공항의 추적 장비 부족도 위험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NTSB는 버뱅크 공항이 향후 심각한 공중 충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FAA가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