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러운 그래피티로 뒤덮여 LA다운타운의 골칫거리가 됐던 '오션와이드 플라자', 이른바 '그래피티 타워'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연방법원이 파산 종결 합의안을 승인하면서 건물 매각과 정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방 파산 판사는 어제(4일) 오션와이드 플라자 개발 사업의 파산 종결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 합의안은 채권자 간 분쟁을 정리하고, 부동산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내용이다.
오션와이드 측 변호인은 "소모적인 법적 분쟁을 끝내고 프로젝트 매각과 완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부동산 매각이 성사될 경우, 건물 외벽을 뒤덮은 그래피티 제거와 안전 문제의 영구적 해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 투자자가 속도감 있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파산 절차 정리가 계약 성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시 당국은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이 건물의 조속한 정비를 주요 현안으로 다뤄왔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 단지는 원래 10억 달러가 투입된 럭셔리 콘도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5년 착공 이후 중국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2019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왔다.
그 사이 건물이 그래피티로 도배되고 무단 침입 사고가 잇따르자, LA시의회는 지난해 보안과 정화 작업을 위해 약 380만 달러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그래피티 타워'가 오명을 벗고 LA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