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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천연 식품 색소’ 승인 및 확대

이제 미국에서 천연 식품 색소 사용이 확대되고,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 색소는 퇴출될 전망이다.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최근에 들어서 천연 식품 색소인 '비트 레드(Beetroot red)'의 사용을 승인하고, 스피루리나(Spirulina) 추출물의 사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하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MAHA)' 운동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있는 '석유 기반 인공 색소 퇴출'의 중요한 성과로 풀이된다.

무엇이 바뀌나? "인공 색소 없음" 라벨 표기 가능

FDA의 이번 조치로 비트 레드와 스피루리나 추출물은 사탕, 껌, 유제품, 시리얼뿐만 아니라 주류 및 비주류 음료 등 거의 모든 인간용 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단, 영아용 조제분유 및 특정 육류 제품은 제외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벨 표기 규정의 변화인데 이전에는 제품에 어떤 색소도 첨가되지 않았을 때만 이른바 '무색소'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이제는 천연 색소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인공 색소 없음(No Artificial Colors)'이라는 문구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소비자들이 더 쉽게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왜 퇴출하나? 인공 색소의 건강 위협

미국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인공 색소(Red 3, 40, Yellow 5, 6, Blue 1, 2)는 석유를 원료로 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석유 원료를 베이스로 하는 인공 색소는, 어린이의 신경 행동 문제나 동물의 암 발생 위험 등과 상당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학교 급식에서 인공 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FDA 역시 내년 2027년 1월까지 미국 전체 식품 시스템에서 인공 색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를 비롯해서 샘스클럽(Sam’s Club)과 인앤아웃(In-N-Out) 등 대형 유통사와 음식점들도 이미 인공 색소 퇴출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 사회 반응: "건강한 변화 반갑지만, 가공식품 과신은 금물"

LA와 남가주 지역의 한인 사회, 특히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번 FDA의 결정에 대해 대단히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 학부모의 시각: 풀러턴(Fullerton)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아이들 간식에 들어간 선명한 빨간색이나 노란색이 늘 찜찜했는데, 비트나 알개(Algae) 같은 식물 성분으로 대체된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 전문가의 조언: 하지만 영양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영양사 줄리아 줌파노는 "스피루리나 자체가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지만, 색소로 사용될 때는 그 양이 매우 적어 영양학적 이점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연 색소를 썼다고 해서 설탕이 듬뿍 든 가공식품이 건강식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