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연방 의회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년간의 경제·외교·이민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표심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등을 둘러싼 공화·민주당 간 갈등 속에 야당인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정연설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연설이 미국의 분열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9시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의회 합동 회의에서 국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설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금시간대에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국정 기조와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무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연설은 미네소타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이민정책 개혁안을 둘러싼 양당 갈등이 이어지며 국토안보부DHS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여야가 이민정책 개혁 타협안을 마련해 국토안보부 예산을 처리하고 셧다운을 종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국정연설 보이콧 등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과 고물가 상황 등을 부각하며 중간선거를 겨냥한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정연설에 아예 참석하지 않거나 연설 도중 퇴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디나 티투스, 시드니 캠라거-도브 하원의원은 국정연설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대변인 등을 통해 밝혔다.
시드니 캠라거-도브 하원의원도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안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재러드 허프만 하원의원은 연설 도중 퇴장할 의사를 밝히며 내게 유일한 질문은 그의 역겨운 발언 중 어떤 대목이 나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의원은 연설을 보이콧하고 의사당 근처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국민의 국정연설'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