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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럼프 이민단속 경고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됐다.

대표적인 월가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의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미국 노동 시장과 경제 성장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것을 정리한 기사 내용이다.

대대적인 연방 이민단속의 여파로 이민이 감소하면서 노동 공급이 급감해 고용시장에 큰 균열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제한 정책이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노동 시장에 대단히 부정적 영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민자들 유입 감소가 단순한 인구 변화를 넘어 실업률, 고용 지표, 그리고 국가 생산성 전반에 걸쳐 매우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것은 강력한 이민 단속의 역설로 일자리 창출 기준점의 급락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Jan Hatzius)가 이끄는 분석팀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과 직결돼 있다.

과거에 이민 유입이 활발했던 시기에는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약 16만 개 정도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강력한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으로 노동 공급이 급감했다.

그런 연방 차원의 초강경 이민 단속의 영향으로 인해서, 이제는 매달 7만 개 미만의 일자리만 창출돼도 실업률이 유지될 수있는 저고용 구조로 변화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하면서 겉으로는 실업률 수치가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노동 시장의 활력이 살아나서가 아니라며 공급할 사람이 없어서 생기는 착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26년 미국 경제 성장률, GDP를 시장 예상치 2.1%보다 높은 2.6%로 낙관하면서도,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전망을 내놨다.

2026년 실업률은 4.5% 수준에서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상승과 이민 단속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기업들의 신규 채용 의지를 꺾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이민 단속으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진 기업들이 인공지능,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러한 첨단 시대 무인화를 통해 생산성 자체는 높아질 수 있어도, 이는 오히려 전통적인 일자리 감소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특히 이민자 의존도가 높은 분야인 농업, 건설, 호텔과 식음료 업종이 심각한 구인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업종에서의 노동력 부족은 결국 임금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는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시장의 정체가 2026년 11월에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정치적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력한 이민 통제가 자국민의 일자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호언장담과 달리, 실제로는 중소기업들의 경영난과 물건 가격, 서비스 가격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