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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라고 괴한 침입, 총격 사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 무장 괴한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2월22일) 일요일 새벽 1시 30분쯤, 동남부의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 리조트 마라라고에 총을 비롯해 무장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보안 구역을 돌파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대응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현지 셰리프국 Deputy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팜비치 카운티 셰리프국 릭 브래드쇼 국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다른 차량이 마라라고 리조트를 빠져나가는 틈을 타 북쪽 정문을 통해서 차량을 몰고서 안으로 진입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 2명과 셰리프국 Deputy 1명이 용의자를 가로막고 무기를 버릴 것을 명령했다.

용의자는 들고 있던 개솔린 통을 내려놓았지만, 별도로 소지하고 있던 산탄총을 조준 자세로 들어 올리며 위협했다.

이에 요원들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해 용의자를 사살했다.

긴박했던 사건이 일어난 어제 일요일 새벽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으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국주지사협의회(NGA) 만찬에 참석한 직후였다.

연방수사국, FBI가 조사한 결과 용의자의 신원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의 오스틴 터커 마틴(21세)으로 드러났다.

오스틴 터커 마틴은 며칠 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비밀경호국은 오스틴 터커 마틴이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산탄총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차량 안에서 총기 상자를 찾았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사촌 브레이든 필즈(19세)는 사촌형 오스틴 터커 마틴이 평소에 총을 무서워했고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순한 사람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치 못했다.

특히 가족 모두가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였으며, 오스틴 터커 마틴이 정치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반복되는 위협과 최근의 정치적 폭력 사태 속에서 발생해 더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캐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비밀경호국의 단호한 대응을 칭찬하는 한편, 현재 국토안보부 예산을 동결시킨 '정부 부분 셧다운' 상황을 비판하며 마라라고에서 일어난 이번 돌발 사건을 민주당 탓으로 공격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을 비롯해서 미네소타 주 민주당 원내대표 부부의 피살 등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일(2월24일) 화요일 저녁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