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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흉물 오션와이드 플라자 새 주인 찾나 .. 법원 승인 관건

[앵커멘트]
LA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흉물로 지적돼 온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새 인수 후보 등장으로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그래피티와 안전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 온 가운데 법원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서로 뒤덮인 채 방치돼 LA다운타운 대표적인 흉물로 남은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연방 파산법원 절차 속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헬스케어 기업인 KPC 그룹의 창립자인 칼리 P. 차우두리 회장이 해당 복합개발 프로젝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KPC와 기존 시공사였던 렌드리스는 연방 파산법원에 4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초기 인수 계약을 제출했습니다.

오는 4월 9일까지 더 높은 자격 요건을 갖춘 입찰이 없을 경우 법원이 매각을 승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승인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재개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당초 10억 달러 규모의 주거, 호텔, 상업시설 복합단지로 계획됐으며 크립토 닷컴 아레나 인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기반 개발사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2019년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후 2024년에는 최소 25개 층이 대형 그래피티로 뒤덮이면서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흉물로 전락했고 건물 상층부에서의 베이스 점프 등 위험한 행위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안전 우려도 커졌습니다.

같은 해 렌드리스는 채권 회수를 위해 오션와이드 홀딩스를 상대로 비자발적 챕터11 파산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개발사는 LA카운티와 시 정부에 체납 세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는 12가와 피게로아, 플라워 스트리트 구간에 약 110만 달러를 투입해 펜스를 설치하고 1층 공간을 봉쇄했으며 LAPD 임시 경비 인력 배치에도 예산을 배정한 바 있습니다.

매각 절차를 앞두고 LA다운타운 비즈니스 옹호 단체  the Central City Association of Los Angeles는 캐런 배스LA시장,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시 검사장, 그리고 해당 지역구를 대표하는 이사벨 후라도(Ysabel Jurado) 14지구 시의원과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잠재적 매각을 지지했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실패한 소유 구조로 인해 흉물로 남아 있던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길 기대한다며 다운타운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로 길 건너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가 열릴 예정인 만큼 새로운 소유주와 협력해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사벨 후라도 시의원은 해당 건물이 도시의 가장 눈에 띄는 지역에 안전 문제와 도시 미관 훼손을 초래해 왔다며, 새 소유주가 즉각적인 정비와 청소 조치로 책임 있는 이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예산은 보도, 가로등, 주민 서비스 등에 사용돼야지, 장기간 방치된 민간 부동산 관리에 쓰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LA the Central City Association of Los Angeles의 넬라 맥오스커 회장은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남은 ‘오점’을 지우는 것이 지역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며, 새 소유주가 신속히 부지를 정비하고 다운타운 재도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수년간 멈춰 있던 대형 프로젝트가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LA 다운타운 회복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