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국 개솔린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정보업체 OPIS에 따르면 어제(2일) 기준 전국 평균 개솔린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돌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중동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4월물은 배럴당 71달러 23센트로 마감해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나 이란산 원유 수출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10달러 오를 때마다 주유소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약 25센트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변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고유가가 전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됐던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이 소비자들이 가장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향후 여론과 소비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