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노숙자 사망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오늘(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2025년) 노숙자 사망률이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숙자 사망자는 2천208명으로, 전년보다 약 300명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사망하는 수준이며, 노숙자 사망률은 일반 주민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질환이 14%, 교통사고 11%, 살인 5%, 자살 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숙자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일반 주민보다 약 46배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LA카운티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0%가 노숙자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보건 당국은 펜타닐 관련 사망 감소와 함께 약물 과다복용 해독제인 나록손 보급 확대, 거리 의료 지원, 임시∙영구 주거 지원 확대 등이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방과 주 정부의 노숙자 지원 예산 삭감이 이어질 경우, 최근 나타난 개선 흐름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최근 노숙자 대응 프로그램 예산 약 2억 달러를 삭감한 상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관련 예산을 50% 삭감하도록 제안한데 이어, 연방 정부 역시 Housing First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장 지원 프로그램의 중단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공중건국장은 "연방과 주 정부의 지원이 급감하는 시점에서 어렵게 얻은 성과를 잃고 다시 취약 계층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