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의 인종 비율이 실제 인종 통계에 비례하지 않아 다양성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입니다.
CA주 전체 인구 통계에서 백인과 히스패닉계 비율이 각각 39%와 36%로 비슷한 반면 변호사 비율은 백인이 66%, 히스패닉계가 6%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주민은 16%를 차지하는 가운데 변호사 비율은 14%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의 인종 다양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CA주 변호사의 인종 비율이 실제 인종 통계와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히스패닉계 변호사가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CA변호사협회에 따르면 CA 주 내 백인 인구가 40% 미만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3명 중 2명이 백인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변호사 인력 중 무려 6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히스패닉계는 인구 비율이 전체 중 3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변호사 인력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주민들의 경우 전체 성인 비율이 6%인 한편 변호사 인구는 3%를 차지했습니다.
CA주 사법부의 리아 월슨 (Leah Wilson) 전무는 변호사의 인종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법 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언어적, 문화적 측면에서도 CA주 소수계 주민을 위한 변호인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변호사 비율은 전체 중 14%를 차지했습니다.
CA주 내 아시안 인구 비율이 16%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인종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수치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CA주 인종과 성별 다양성 문제는 지난해 (2021년)부터 점차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2021년) CA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의 비율은 53%, 소수계 변호사 비율은 51%를 차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